(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시대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경복궁의 대표적인 누각 경회루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경회루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국보로 지정된 경회루는 '경사로운 모임을 위한 누각'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국가행사에 사용되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목조 누각 건축물이다.

평소에는 경회루의 보존관리를 위해 내부 관람이 제한되고 있지만, 경복궁관리소는 2010년부터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에 경회루를 개방해 왔다.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참가자들이 국가유산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경회루 내부를 둘러보고, 2층 누각에 올라 동쪽으로는 경복궁 전각들, 서쪽으로는 인왕산을 감상하며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통합예약' 란의 '행사예약 모아보기'에서 회당 30명(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관람 희망일 7일 전부터 하루 전 오후 11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잔여석 발생 시에는 현장 입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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