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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화마'에 상처 입은 국가유산 36건…"피해복구에 488억 원"

국가지정유산 13건 등 총 36건, 연차별 복구 추진

전국 곳곳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이 보인다. 이번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전소됐다. 2025.3.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난 3월 전국에서 발생한 '괴물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 유산 복구에 488억 원이 투입된다.

국가유산청은 8일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당한 국가 유산을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을 파악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함께 지난 4월 9일부터 16일까지 재난 피해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며 "피해 복구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모두 합쳐 48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국가 유산 피해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정유산 13건(보물 3건·명승 4건·천연기념물 3건·국가민속문화유산 3건), 시도지정유산 23건(유형문화유산 5건·기념물 3건·민속문화유산 6건·문화유산자료 9건)이다.

국가유산청은 피해를 본 문화유산은 가치 훼손의 심각성, 시급성, 추가 훼손 방지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유산별 세부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복구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을 피해 미리 인근 박물관 등으로 긴급히 소산시킨 국보, 보물 등 동산문화유산 19건 1556점은 소유자·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원래 보관 장소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자연유산은 '자연유산법'의 자연유산 보호 기본원칙에 따라 병충해방제, 영양공급 등의 생육 개선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가지치기 및 안전지지대 설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주요 수종의 자연 복원 유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국가 유산이 본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후변화 때문에 앞으로 산불뿐 아니라 풍수해 등 여러 위기 상황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 유산을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온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산불로 전소된 경북 문화유산자료인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을 확인하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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