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독립의 횃불을 올린 한국 최초의 독립선언 [역사&오늘]
2월 1일, 무오독립선언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19년 2월 1일, 중국 길림에서 발표된 무오독립선언은 일제강점기에 대한의 독립을 세계에 천명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이 선언은 자주독립국가 건설을 향한 민족의 염원을 담아냈다.
1910년 경술국치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일본의 압박과 간섭이 심화하면서 민족의 고통은 날마다 깊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민족의 독립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무오독립선언은 총 39인이 참여했다. 주요 인사로는 무오독립선언서의 기초자인 조소앙을 비롯해, 대한독립의군부 총재 김교헌,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김규식, 청산리대첩의 영웅 김좌진,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 이승만,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 박은식,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안창호 등이 있다.
오독립선언은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이며 민주적인 자립국임을 세계에 선포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한의 주권과 영토는 한민족 고유의 것이며 어떠한 침략과 간섭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고, 일본의 불법적인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한국의 독립을 위한 정당한 권리 행사를 천명했으며, 2000만 동포에게 민족의 본분인 독립을 명심하고 육탄혈전으로써 독립을 완수할 것을 호소했다.
무오독립선언은 3.1 운동보다 먼저 발표된 독립선언서로, 3.1 운동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고, 운동의 전개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3.1 운동의 성공적인 추진과 이후 독립운동 활성화를 진작하고, 한국의 독립 의지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오독립선언은 국권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드높이 알린 역사적인 선언이다. 한국인들에게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일깨워줬고, 3.1 운동 당시 많은 한국인이 무오독립선언의 정신에 공감하며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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