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이달 109억 규모 경매…조선 병풍 '책가도' 주목
19일 오후 4시 강남본사 개최…프리뷰 경매 당일까지 '무료'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케이옥션이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총 142점,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09억 원 규모의 '3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근현대 미술품과 한국화 및 고미술 등이 출품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조선 시대 8폭 병풍 책가도다. 지금까지 전해진 작품 중 가장 칸수가 많은 73칸에 230개의 사물이 진열되어 있어 조형적으로 풍부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추정가는 3억~8억 원이다. 최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책가도는 약 9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며(낙찰 수수료 포함)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근현대 부문에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근현대 거장들과 동시대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유영국, 천경자, 김창열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수작과 우국원, 조지 콘도, 요시토모 나라, 아야코 록카쿠와 같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작품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트렌드에 발 맞추어 웬델 캐슬, 움베르투 캄파나, 페르난두 캄파나 등 실용성과 조형미를 갖춘 디자인 가구들도 출품된다. 현대 미술과 가구 디자인이 결합은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출하고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리뷰는 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19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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