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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오페라 성지 '라 스칼라' 음악감독 선임…247년 만의 첫 아시아인(종합)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차기 음악감독 임명…2027년부터 임기 시작
"한국 문화의 상징적 인물…라 스칼라와 '생산적인' 관계 맺어 와"

정명훈 /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정명훈(72)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동양인이 이 극장의 음악감독직을 맡는 것은 247년 역사상 처음이다.

라 스칼라 극장 측은 1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정명훈이 2026년 말 임기를 마치는 리카르도 샤이를 이어 음악감독직을 맡게 되며, 2030년 2월 총감독 겸 예술감독 포르투나토 오르톰비나의 임기 종료까지 해당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명훈은 2027년부터 이 오페라극장을 이끌게 된다.

극장 측은 "정명훈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온 인물로, 한국에서는 문화적 상징으로 평가받는다"며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합창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도 '가깝고도 생산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음악감독이 아닌 인물 중 라 스칼라의 국제적 위상을 가장 크게 높인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극장 측에 따르면 정명훈은 1989년부터 라 스칼라에서 9편의 오페라를 포함해 총 84회의 공연과 141회의 콘서트를 지휘했다. 또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탈리아 전역을 비롯해 독일,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순회공연도 진행한 바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라 스칼라 극장은 1778년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오페라의 성지'로 불린다. '오텔로'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수많은 명작이 초연된 곳이며, 세계적인 성악가와 지휘자들이 꿈꾸는 무대로 손꼽힌다. 오페라 극장 외에도 박물관, 발레학교 등을 갖춘 종합 예술기관이다.

한편 정명훈은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유수의 악단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클래식부산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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