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극장 쿼드, 서울희곡상 받은 연극 '베를리너' 4월 초연
대학로극장 쿼드, 4월 10~20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운영하는 대학로극장 쿼드는 올해 첫 작품으로 연극 '베를리너'를 선보인다. 오는 4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관객과 만난다.
'베를리너'는 극작가 이실론에게 제1회 서울희곡상을 안긴 희곡을 작품화했다. 올 초 연극계 흥행작으로 꼽히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의 김재엽이 연출을 맡는다.
이 공연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가상 국가의 공항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짧은 체류기를 다룬다.
주역 배우 7명을 전원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양동탁(해석 역), 권슬아(우희 역), 최호영(태조 역), 박수진(잉그리드 역), 김세환(클라우스 역), 박희정(유리 역), 이후징(버스커 역)이 최종적으로 캐스팅됐다.
대학로극장 쿼드는 오는 6월에는 202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된 작품 '컨선드 아더스(Concerned Others)'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약물 중독 문제를 미니어처 인형극과 멀티미디어를 결합해 독창적인 연출로 풀어낸 작품이다.
9월에는 제2회 서울희곡상 수상작인 '엔드월(End Wall)-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가 공연될 예정이다. 2021년 평택항에서 젊은 노동자가 개방형 컨테이너 벽에 깔려 사망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학로극장 쿼드는 올해 국내·외 우수 작품 발굴과 공연 기회 제공 등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운영 방식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다양한 예술 실험이 가능하도록 공공극장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jsy@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