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9월 한 달간 전국을 무대로 펼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 아고라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지역과 서울이 상생하는 미술축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각 도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축제가 있는데 이를 한 데 엮어서 시장을 넓히고자 미술축제를 마련했다"며 "지난해 첫 행사보다 세심하게 준비하기 위해 코레일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시방식과 작품의 수준을 높여서 국민의 안목을 키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참여 지역과 분야를 확대해 한국 미술·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사진과 공예, 서예, 디자인 등 세부 분야별 비엔날레를 아우르면서 수도권과 충청, 영남, 호남권을 포함해 전국으로 범위를 확장한다.

문체부는 9월 한 달간 전국에서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 다양한 미술 행사와 협력해 입장권 특별 할인과 한국 차세대 작가 전시 개최를 지원하고, 국내외에 홍보한다.

특히 미술축제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사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념 입장권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6월16일부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청주공예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 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관람객 약 3만70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여행'은 각 지역 단체가 직접 여행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의 정체성을 더한다. 관람객은 전문해설사와 함께 미술관, 갤러리 등 전시 공간뿐 아니라 인근 관광명소도 함께 둘러본다.

올해는 장거리 버스 여행도 준비한다. 제주의 역사와 기억을 담은 사진전 여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해설과 무돌길 산책 여행 등 미술축제 기간 동안 5개 권역(경기·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서 진행한다.

9월 초에는 한국 차세대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알린다. 북촌 휘겸재, 아트선재센터, 자하미술관 등 서울 전시 공간에서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 비엔날레와 연계한 신진작가 기획 전시도 새롭게 개최한다.

한편, 29일 열린 출범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기관 대표들이 모여 올해 추진 방향과 계획을 공유하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비엔날레(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청주공예비엔날레·2025바다미술제·대구사진비엔날레·광주디자인비엔날레·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3개 아트페어(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아시아프) 등 주요 미술 행사 주최기관이 함께했으며 관광, 교통, 지역문화 유관기관(한국관광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공항공사·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등) 등도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해 축제 기간 국민은 물론 방한 관광객까지도 한국미술의 매력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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