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엑스포 야외광장 7550석 꽉 찼다"…K-팝 콘서트 예약대기만 3204명
씨엔블루 정용화, 투어스, 케플러, 미아이, 비비지, 하이파이유니콘 출연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오사카=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K-팝 가수들의 열창을 듣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일본 오사카 엑스포의 아레나(야외무대) 7550석이 전석매진됐다. 이날 콘서트는 예약대기만 3204명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씨엔블루 정용화를 비롯해 투어스, 케플러, 미아이, 비비지, 하이파이유니콘 등 6팀이 무대에 올랐다.
첫 시작은 하이파이유니콘아 일본에서 사랑 받은 K-드라마 3편의 OST를 엮어 소개했다. 도깨비의 '뷰티플', 선재 업고 튀어의 '소나기', 이태원클라쓰의 '시작' 등이다.
하이파이 유니콘의 현율은 유창한 일본어로 "저희도 좋아하는 곡들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여러분이 함께 따라 불러주시고 또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니까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표곡 '도레미파-소울'과 '버터플라이' 일본어 버전을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정용화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더 큰 환호가 쏟아졌다.
정용화는 "이곳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158개국이 함께하는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며 "오늘 특별히 한국의날을 맞아 K-팝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이곳의 공기, 습도 그리고 여러분의 표정까지 분위가 너무 좋다"며 "무대가 시작할 때마다 큰 함성으로 맞아주시길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걸그룹 미하이는 대표곡 '뮤즈'와 '레디 고우' '클릭' 등을 열창했고, 이어지는 무대에는 보이그룹 투어스, 케플러, 비비지 등이 등장했다.
특히 걸그룹 케플러의 김다연은 가수 보아의 노래를 다시 불러서 큰 호응을 얻었다. 노래를 마친 그는 "보아 선배님 무대뿐 아니라 전설적인 K-팝의 대표곡을 저희 케플러가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K-팝 가수들의 열창과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마지막 무대는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맡았다. '어느 멋진 날' '이렇게 멋진 날' 등을 부른 그는 "음악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고 소토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소중한 일"이라며 "경계와 언어를 넘어 서러의 마음을 이어주고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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