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세계총회 등 개최…정병국 "아르코국제주간으로 글로벌 거점 마련"
아르코국제주간 24~30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누구나 한국예술을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경계를 넘어서 더 많은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24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국제주간(ARKO Global Week)을 개최한다. 아르코는 지난 14일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비전과 함께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제협력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개최된 '아르코 국제주간' 기자간담회에서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현재 한국 문화 예술의 위상은 세계 톱클래스 수준이지만, 지원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아르코는 지속가능한 한국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예술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아르코의 글로벌 비전으로 '한국예술과 세계를 잇다'도 제시했다. 중점 추진 과제로는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개최, 제4회 에이프캠프(APE CAMP) 운영, 2025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아르코 예술창작실 운영,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해외 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발표했다.
먼저 27~30일에는 아르코와 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국제 연합(IFACCA)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문화예술세계총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62개국에서 105명의 연사를 포함해 400여 명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확산, 기후위기, 지역 공동체 회복력 등 복합 위기 시대에 문화예술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에이프캠프'는 아르코가 2022년부터 개최해 온 예술-기술 융복합 협업 네트워크 구축 지원 프로그램으로, 국제 융복합 창작 현장의 우수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는 자리다. 67개국에서 200건 넘는 신청이 접수되어 높은 국제적인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에이프캠프'에는 22개국의 청년예술가와 기술전문가 100명이 함께하며, 독일 ZKM, 캐나다 몬트리올 SAT 등 세계적 기관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는 협업 실험을 이끈다.
정 위원장은 "이번 행사들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고, 향후 국제교류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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