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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로 표현하는 생명 탐구"…미야지마 타츠오 '폴딩 코스모스'展

갤러리바톤 22일 ~ 6월 28일

Tatsuo Miyajima_Folding Cosmos_Gallery Baton_2025_Exhibition view 6_Courtesy of Gallery Baton (갤러리바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미야지마 타츠오의 개인전 '폴딩 코스모스'(Folding Cosmos)가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갤러리바톤 한남동 전시 공간에서 개최된다.

미야지마는 2020년부터 갤러리바톤과 함께했다. 그간 두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LED 소자에서 출발해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미학적 성취를 이루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세이메이'(生命: 존재, 생명, 의식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거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

미야지마 타츠오는 점멸하는 숫자 LED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1996), 헤이워드 갤러리(1997),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1997) 등 세계 주요 미술 기관에서 개인전을 거쳐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1999) 일본관에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LED는 미야지마의 철학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를 유용하게 전달하는 매개체다. 그의 작품에서 LED 디지털 소자는 각기 다른 속도와 색상으로 0을 제외한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반복한다.

각각의 LED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각자의 리듬과 정체성을 가진 독립적인 '세이메이'를 상징한다. 카운트다운 속도와 광색의 차이를 매개로 그 대상들의 개별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사용된다.

Tatsuo Miyajima_2024_Hundred Changes in Life - no.4_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Baton (갤러리바톤 제공)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상징인 LED가 가진 세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에 주목했다. 또한, 이를 '시간의 개념과 거기에 결부된 각 개체의 시각화'라는 거대 담론의 미적 접근에 활용해 왔다.

미야지마는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LED 군집의 작동 메커니즘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LED의 작동 타이밍, 색의 발현, 전체적인 점멸의 판세 예측의 불가능성이 양자역학의 기본 컨셉과 긴밀하게 연결됐다는 점에 매료됐다고 말한다.

이러한 확률이 지배하는 예측 불가능성, 그로부터의 우발적인 변화와 흐름을 보다 유기적으로 포용하고자 하는 의지는 거울을 활용한 다양한 신작 시리즈들의 탄생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를 답사한 후 해당 문화권의 달력에서 차용한 최소 시간의 단위(k'in)에서 착안한 시리즈 '씨티씨에스(C.T.C.S.) k'in', 원통형 LED가 군집화를 이룬 '헌드레드 체인지스 인 라이프'(Hundred Changes in Life), 정사각형 거울을 격자 모양으로 배열한 '체인징 라이프 위드 채인징 써컴시스턴스'(Changing Life with Changing Circumstance)는 모두 거울을 기반으로 한 신작 시리즈다.

소재의 특성상 주변의 상황과 개별 관람객의 움직이는 시선을 모두 흡수하는 거울 표면은 숫자, 색상, 속도, 패턴을 서로 연결된 구조 안에서 더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지각하게 한다. 이를 통해 시각적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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