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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미공개 유화 7점 세계 최초 공개"…총 170여 점 7년 만에 韓 찾아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몰입형 전시'도 마련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3일 ~ 9월 21일

22일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세기 가장 시적인 화가로 불리는 마르크 샤갈(1887-1985)의 미공개 유화 7점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예술의전당이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번 대규모 특별전이다. 샤갈의 미공개 유화 7점을 비롯해,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체계적, 과학적인 새로운 전시 구성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22일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윤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초로 미공개 작품 7점이 공개된다는 점과 예술의전당 공간을 이용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천장화 등을 이용한 몰입형 전시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폴 슈나이터 큐레이터는 특히 7점의 미공개작을 세계 최초로 전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7점은 개인 콜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던 작품이다"며 "샤갈 서거 40주년을 기념해 작품을 대여해 달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유화 7점은 샤갈의 색채에 관한 특별한 시각을 제안한다. 샤갈의 예술 인생이 무르익은 1949년~1953년, 1970년에 제작된 이 작품들은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와 탁월한 색채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샤갈의 초기 스케치 작품들을 통해 이미 그림의 방향성이 설정돼 있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샤갈의 건축 연계 프로젝트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몰입형 공간이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와 이스라엘 하다사 메디컬 센터의 12개 스테인드글라스가 대형 프로젝션과 사운드를 통해 실감 나게 재해석된다.

샤갈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전시인 만큼 풍성함을 더하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전시를 친근하게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로 샤갈을 이해하도록 돕는 어린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7월 13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이날까지 판매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아튠즈, KBS미디어, 머니투데이와 함께한다. 전시의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포스터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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