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尹측에 무속신앙의 위험성 여러 경로 통해 전해"(종합2보)
"무속신앙에 빠지면 현실을 무시하고 올바른 판단력 잃어"
"좌든 우든 치우치지 말라…극단으로 가면 더 큰 어려움"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노상원 씨가 무당을 약 30번이나 만나서 내린 결론이 계엄이라고 합니다. 무속신앙에 빠지면 현실을 무시하고 올바른 판단력이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무속신앙과 영적 전쟁을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측에도) 무속신앙에 빠지면 안 된다고 여러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블랙홀처럼 무속신앙에 빨려들기 때문에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굉장히 신랄하게 잘못됐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야 한다"며 "나라의 운영이나 사회 전반에 있어서 무속 신앙을 배제해야만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인 중에 30%가 점집에 가봤다는 통계가 있다"며 "일단 이 30%만이라도 (점집에) 가지 않도록 해도 유의미하다고 본다"라고도 말했다.
이 목사는 우리 사회가 극단으로 분열되는 것도 경계했다. 그는 전광훈·손현보 등 일부 기독교인들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성경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했다"며 "극단으로 가면 더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지혜를 모아서 하나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이기에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해도 법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교회는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사회적 치유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합과 돌봄을 통한 건강한 신앙 공동체 실현"을 이루기 위해 △회복과 부흥 △사회적 돌봄 및 소외계층 지원 △중독 예방 및 치유 사역 등을 핵심 실행 전략으로 삼았다.
이영훈 목사는 실행계획의 배경에 대해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청년들은 불안과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사회적 단절과 고독사는 증가하고 중독은 개인을 넘어 가정과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복과 부흥'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다. 이에 △ 해외 한미 지도자 기도회 2회 개최(하와이, 뉴욕) △한국 기독교 140주년과 선교 역사의 재조명 △ 조용기 목사 기념관을 '역사박물관'으로 조성 △탈북민 선교사 양성과 대북 선교용 '통일 대교구' 운영 △한세대와 협력해 탈북민 100% 장학금 지원 △법조·예술·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신앙 공동체 등을 운영한다.
'사회적 돌봄 및 소외계층 지원'은 함께하는 신앙 공동체의 핵심이다. 이에 '저출산 극복'과 '다문화 가정 지원'을 양대 축을 삼아 △난임 부부를 위한 안수기도 및 치료비 지원 △키즈카페 운영 △청년 취업 박람회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 등을 실시한다.
'중독 예방 및 치유 사역'을 위해 △중독 치유 센터 등 맞춤형 상담 △디지털 디톡스 훈련 프로그램 △마약 예방 프로그램 치유 △완료자 대상 사회 복귀 등을 지원한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앞으로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겠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교회,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art@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