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한국 찾은 두번째 교황…프란치스코 선종
부활절 미사 깜짝 등장한 지 하루 만에 선종
로마 가톨릭교회의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지도자
-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이날 바티칸TV를 통해 "오전 7시 35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요한바오로 2세에 이어 한국을 방문했던 두 번째 교황이다.
지난 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복 미사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때보다 제대(祭臺) 높이를 낮추고 의전 차량으로 준중형 차량을 택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교황의 '소박한 성품'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북한 방문을 희망했으나 끝내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8년 10월 유럽순방 중 바티칸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황을 북한에 초청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2019년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교황의 방북 논의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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