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140년 역사를 9곡에 압축했다…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공연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기독교 140년 신앙과 역사가 예술과 어우러진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23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울려 퍼졌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예배와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 공연을 23일 개최했다.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140년 전 한반도에 복음이 전해진 순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빛이 시대의 어둠을 어떻게 뚫고 이어져 왔는지를 조명했다.
대본과 작사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 상임대회장을 맡고 있는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작곡은 김대윤, 음악감독은 류형길이 맡아 예술성과 영성을 겸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나흥열 감독과 박유나 음악코치가 무대 연출과 구성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는 '복음의 꿈을 심다'라는 부제 아래 총 9곡으로 짜였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입국을 기점으로 한국기독교의 시작을 알린 '빛의 나라'부터 마지막으로 하나 됨과 연합의 비전을 노래하는 '빛의 연대기'까지 신앙의 발자취를 예술적으로 재현했다.
대본을 맡은 소강석 목사는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는 땀과 눈물, 피로 세워진 '빛의 연대기'입니다. 이번 칸타타를 통해 분열된 사회에 사랑과 화해의 하모니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빛이 되어, 이 시대에 새로운 연대기를 함께 써 내려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신앙과 역사, 예술이 어우러진 한국교회 공동의 기억이자 비전의 고백"이라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신앙 공동체의 상징적 선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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