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자비로 세상 치유하는 불교…존경"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 김종생 목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5일 발표했다.
교회협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평화보다는 불안이, 화합보다는 대립이 더욱 깊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종교는 이런 위기와 불안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파장을 기대하며, 응답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치유와 화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 즉 이웃의 아픔을 돌보고 자비로 세상을 치유하는 섬김,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에 따스한 존경을 표한다"며 "모든 종교가 함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손 내밀며,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내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년 열리는 연등회를 통해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전하고 더불어 '기도의 빛'을 비추어주니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된다"며 "이 빛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빛, 혼란스러운 일상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평안의 빛, 그리고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빛으로 확장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협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조계종은 성탄절 때마다 서울 조계사 앞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점등해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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