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오리 1만6천마리 살처분…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 확진
우포늪 탐방로는 일부 출입 제한·철새로 전파 방지 방역 강화
- 한송학 기자
(창녕=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역 육용 오리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돼 오리 1만6000마리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 오전부터 약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살처분 작업을 마쳤으며, 오리 사육 농장 및 관련 업체에 대해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반경 10km 이내의 지역 가금사육 농가(334호)에 대해서는 전화 예찰로 임상증상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성낙인 군수 주재로 가축 질병 상황 판단 회의를 열어 AI 발생 현황, 조치 사항, 확산 차단 방안 및 농가 피해 최소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 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며 방제 차량 8대(군 3대, 공동방제단 5대)를 동원해 발생 농장 주변과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우포늪 탐방로 출입도 15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일부 제한한다.
군은 우포따오기를 보호하기 위해 우포생태따오기과 직원 7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분산센터에서 14일부터 24시간 비상 합숙 근무를 시작했다.
군 관계자는 “AI 확산을 방지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우포늪 탐방 제한은 철새를 통해 AI가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방역과 관리가 중요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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