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합천군수 "합천 호텔 관련 감사원 결과 엄중히 받아들여"
감사원 결과·처분 엄중히 수용…재발 방지책 마련·추진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가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건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2일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결과 및 처분 요구에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민간 자본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했고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군정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자 대상 반부패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공직기강 확립 특별 감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비위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군은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드리며 책임 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4일 합천군의회에서 공익감사를 청구한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 사업'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서는 합천군이 자격 없는 업체를 사업시행사로 선정하면서 군에 귀책 사유가 없어도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실시협약을 체결해 278억 원의 우발부채를 부담할 우려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이유로 감사원은 합천 호텔 사건에 책임이 있는 직원 8명을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해임 2명, 정직 2명, 경징계 1명, 주의 3명 등 신분상 조치를 군에 요구했다.
합천 호텔 사건은 합천군이 영상테마파크 부지에 민간 자본 590억 원(대출금 550억 원·시행사 40억 원)으로 2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3년 4월, 이 사업 민간 시행사 대표가 수백억 원의 대출금을 가지고 잠적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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