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이 해양과 특수선 분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설계 인력 확보를 위한 '부산엔지니어링센터'를 개소한다.

22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해양 및 특수선 분야 설계 인력 150여 명이 부산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한화오션은 2027년까지 부산엔지니어링센터에 우수 설계인력 35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엔지니어링센터는 사업 영역 확대에 따라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거점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확대와 수주 증대로 경남 거제사업장의 생산능력 향상과 규모 확대의 나비 효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러한 생산성 증대를 대비해 거제사업장 내 크레인과 독(dock·선박 건조장) 등 대형 설비 증설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경남과 거제 지역 내 대규모 추가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실제로 지난 2023년 5월 출범 이후 사업 확대에 따라 정규직 고용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범 당시 8500여 명이던 임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700여 명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오는 2027년까지 임직원 수를 1만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늘어난 임직원 대부분은 거제사업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뿐만 아니라 거제사업장 설계 인력 확충도 동시에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품질 분야 회사인 '디섹티엔에스'를 인수해 한화오션엔지니어링을 출범했다.

거제사업장에 신설된 한화오션엔지니어링 설계사업부는 2027년까지 상선 분야 생산설계와 상세설계를 전담하는 설계 인력 200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거제 거점 주요 학교와 지역 인재 양성 및 채용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지역 인재 양성 과정과 연계해 조선·해양 분야 경력 및 신입사원에 지역 인재가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운영을 계기로 핵심 사업장인 거제사업장의 경쟁력을 늘리고 거제·경남 지역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 상생의 조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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