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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오늘 합동감식 돌입…화재 원인 밝힌다

리튬이온 기반 보조배터리 유력한 발화 요인 꼽혀
사조위 "화재 원인에 대해 어떠한 추정도 할 수 없다"

1월 31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에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에 앞서 위험관리평가를 위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BEA는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한 뒤 합동 감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5.1.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설 연휴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의 원인을 밝힐 합동감식이 3일 시작된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감식에는 사조위를 비롯해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 2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프랑스 사고조사당국은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참여한다.

공간적 제약으로 기체 내부에는 전문가 6~7명만이 들어가 감식을 진행하고, 이외에 인원은 1차 잔해 분류·수거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기내 뒤편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연기와 불꽃을 목격했다는 승객·승무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번 현장감식에서는 기체 꼬리 쪽 수화물 선반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체 상부가 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에 의해 일부 제거되고 불에 타 소실되면서 기내에 화재 원인의 단서가 잘 보존됐을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장은 화재 직후부터 현장에 급파된 사조위 조사관이 보존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 우천 상황 미리 항공기를 천막으로 덮어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됐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진행, 3D 입체영상 촬영을 완료했다. 항공기 전반적인 안전상황을 감안해 양쪽 날개에 실려 있는 항공유 3만 5900lbs는 제거하지 않고, 비상산소용기 분리 조치 등만 실시했다.

현재 리튬이온 기반 보조배터리가 유력한 발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사조위는 화재 원인에 대해 어떠한 추정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조위는 에어부산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제원 및 도해표, 항공기 이력, 각종 절차 등 항공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도 회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위 관계자는 "사고 조사 중에서 원인을 하나로 추정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원인을 추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합동감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경찰 역시 본격적인 감식이 진행된 뒤 수사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사를 진행할 경우 수하물 반입 규정을 점검하고, 기체 전력 설비 관련 문제 등도 확인해 과실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기내 반입 물품인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규명될 경우 따로 수사를 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나 위험 물품을 소지한 경우 승객이 위험성 자체를 인지하고 있었고, 더 나아가 고의성까지 의심해 볼 수 있으나 정당한 절차를 거쳐 기내에서 소지한 물품은 수사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뒤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자 전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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