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신호등 떨어지고 1m 고드름까지…부산 한파·강풍 피해 30여건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5시20분까지 강풍·한파 관련 피해신고는 총 34건 접수됐다. 소방은 이날 한파 6건, 강풍 11건 총 17건의 피해신고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해운대구 반여동 한 상가 건물에서 유리가 떨어졌다.
같은날 오후 1시 59분쯤 사하구 다대동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그보다 앞서 낮 12시 38분 수영구 수영동 주택 외벽에 생긴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56분쯤 사상구 감전동 동서고가로 하부에도 1m 길이에 달하는 고드름이 얼어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소방차에 올라 고드름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소방은 한파·강풍 관련 자연재난 대응대책 추진단을 운영하며 피해신고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 전역에는 한 때 눈이 내렸다. 일부 관측소에는 2년만에 적설량이 기록됐다.
북부산 기준 0.3㎝, 북구 관측소 기준 0.5㎝ 정도가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지점인 대청동의 경우 적설이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부산에는 낮 1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금정구 –6.5, 강서구 –5.7도, 중구(대청동, 대표지점) –3.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8~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2~8도가량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aseo@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