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70곳 중 46곳 '무투표 당선'
여성 후보는 4명 불과, 최고령 79세, 최연소 48세
무투표 당선 확정 제외 금고 다음달 4일까지 선거운동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지역 새마을금고 70곳에서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져 나왔다.
21일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도내 70개 금고에 총 9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경쟁률은 1.4대 1로 나타났다.
이 중 후보자가 1명만 등록해 무투표 선거가 되는 금고는 46곳이다. 무투표 선거 대상 금고는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인 다음달 5일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경남지역 70개 금고 중 26개 금고에서 각 금고의 현직 이사장들이 출사표를 냈다.
후보자들의 연령은 60대가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3명, 70대 이상 17명, 40대 2명이다.
최고령 후보는 진주 참좋은새마을금고에 입후보한 김선덕 후보(79), 최연소 후보는 사천 삼천포새마을금고에 입후보한 김도영 후보(48)다.
후보자들 중 여성은 진주 봉곡새마을금고 허숙자 후보(60), 통영 도봉새마을금고 한회영 후보(55) 거제 능포새마을금고 손둘련 후보(62), 거제 옥포새마을금고 이행자 후보(71) 4명에 불과했다. 이 중 손 후보를 제외한 3명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46곳을 제외한 나머지 금고에서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은 전화를 이용해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문자 외의 음성·화상·동영상 등은 제외)를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전화·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전자우편(이메일, 카카오톡·네이버밴드 등 SNS 포함)을 전송할 수 있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 벽보를 24일까지 금고 주사무소 게시판 등에 첩부하고, 25일까지 선거공보를 투표안내문과 동봉해 선거인에게 우편 발송한다.
경남선관위는 “이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관련 법률 및 금고 정관 등에 따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보자는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는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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