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부산교육감 재선거 '4자 대결' 전망…막판 단일화 변수될까
정승윤 중도보수 단일 후보 선출…'완전한 단일화 필요' 주장도
진보 김석준·차정인 단일화 재추진 가능성은
- 강미영 기자
(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이 단일 후보를 선출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전날인 9일 중도보수 진영 4자 단일 후보로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정 예비 후보를 비롯해 중도보수로 분류되는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진보 진영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등 4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중도 노선의 황욱 예비후보는 최 전 권한대행을 지지하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중도보수가 4자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진영 경쟁에서 앞서는 모양을 보이고 있지만 중도보수, 진보 모두 완전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막판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통추위는 선출된 정 예비후보를 비롯한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 회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과 4자 단일화를 추진했다.
당시 최 전 권한대행은 단일화 합류를 요청했으나 통추위는 그가 단일화 후보 참여 마감일일 지난달 21일을 넘긴 같은 달 28일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대상에 포함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 전 권한대행은 중도보수 단일 후보 발표 직후 "정 예비후보에게 완전한 단일화를 요청한다"면서 5자 단일화를 주장했다.
진보 진영 김 전 교육감과 차 전 총장은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진보 진영 예비후보들이 표 분산을 우려하며 막판 극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번 시교육감 재선거는 하윤수 전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따른 벌금 700만 원형을 확정받아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다.
후보 등록은 오는 13~14일 2일간이며, 선거운동은 2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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