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 "한전 송전선로 건설사업 거창 경유 안돼"
- 한송학 기자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가 '345kV 신장수~무주영동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송전선로 사업)'의 거창 지역 송전선로 경유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구 군수는 8일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된 '송전선로 사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군수는 송전선로 거창 경유 반대는 주민 간담회 등에서 나온 의견으로 이 사업의 경과 대역에 거창군 일부 지역이 포함된 곳은 사업 경과 대역 중심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에 위치해 경제성, 타당성, 당위성 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덕유산 국립공원과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지나는 중심 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전의 중요성이 높다는 이유다.
구 군수는 “지역민들로 구성된 송전선로 반대위원회와 공동 협력해 시기와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대처로 군민의 뜻을 함께 모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면서 군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를 찾아 거창이 송전선로 건설사업에서 배제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장기 송변전설비계획(2022~2036년)에 따른 이 사업은 345kV 송전선로로 전남 광양~신장수~무주영동~신세종개폐소~충북 신진천 사이 총 4개 구간에서 진행되는 국책사업이다.
거창 지역은 신장수~무주영동 간 사업 경과 구역 내에 고제면, 북상면, 위천면이 포함된다.
한전은 올해 2분기 중으로 사업 대상 구역 내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민대표, 공무원, 전문가, 한전 직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 주도 광역 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차로 최적 경과 대역을 선정한다. 이후 최적 경과 대역에 포함된 시군을 대상으로 2차로 입지 선정위원회를 재구성해 최종적으로 최적 경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적 경과지가 결정되면 경과지 설계 측량, 환경영향평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9년경 착공해 2031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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