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경남권 어린이재활병원 착공…2027년 1월 개원 목표
지하 1층·지상 4층 50병상 규모…맞춤형 종합재활치료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치과 등 3개 진료과 갖춰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에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10일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일원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50병상 규모로 추진되는 병원은 총 사업비 428억 원을 투입해 2027년 1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남산동 일원 약 1만504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7542.3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병원에는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치과 등 3개 진료과 5실, 근골격초음파실·임상병리실 등 5개 검사실, 물리치료실·작업치료실·로봇치료실 등 10개 분야 26개 재활치료실이 들어선다.
또 로봇보행치료기 등 첨단 재활장비도 도입된다.
재활병원 건립은 경남도가 2020년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2021년 넥슨재단에서 100억 원을 기부하면서 사업이 더욱 속도를 냈다.
그동안 경남권에는 소아 재활환자의 장기적 집중재활을 위한 전문 종합병원이 없어 수도권으로 장거리 치료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도는 병원이 개원하면 약 1만 4000명에 달하는 경남권 재활아동과 가족들이 생활권 내에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린이 재활치료는 가족 전체의 삶과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돼 아이들에게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 지사와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진주․창원경상국립대학교 병원장,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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