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전국 최초 운석 테마 '별내린마을' 조성 추진
'2025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공모' 선정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전국 최초로 운석을 테마로 한 '별내린마을' 조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기획디자인형)’ 공모에 합천군이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지역마다 차별화된 고유성을 경쟁력으로 삼아 강점과 특색을 살리고 이를 통해 지역을 살만하고 올 만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군은 초계면과 적중면 일대 합천운석충돌구를 ‘별내린마을’로 브랜딩할 계획으로 특별교부세 3억 원 등 6억 원으로 운석충돌구를 활용한 브랜딩 사업을 본격화한다.
주요 사업은 별광장 조성, 운석 앵커매장 및 쉼터 설치 등 하드웨어 조성,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 통합브랜드 개발 및 홍보, 지역민과 방문객이 찾는 매력적인 지역 활성화다.
이 사업은 지역에 분산돼 있는 자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연결하고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지역공동체가 주체가 돼 마을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도 목표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선정은 합천운석충돌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의 운석 테마 마을로서 지역만의 고유한 스토리와 가치를 담은 로컬브랜딩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디자인형 선정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지자체는 내년 특화인프라형 공모에서 가점받고, 선정 시에는 특별교부세 최대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군은 올해 사업을 기점으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해 내년 특화인프라형 공모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합천운석충돌구는 지름 약 7km 규모의 분지로 5만 년 전 직경 200m의 거대 운석이 떨어져 형성된 곳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조사로 합천운석충돌구는 국내 최초이자 동아시아 두 번째 운석충돌구로 공식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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