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에서도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구매 사기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사천과 거제에 있는 수산업체에 소방공무원을 사칭한 주문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들은 ‘신입 구급대원 훈련에 필요한 장어가 필요하다’며 각각 110만 원과 45만 원 상당의 장어를 주문했다. 이날 오전엔 위조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까지 문자로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상함을 느낀 업체에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소방본부는 공문서 위·변조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최근 광주와 울산, 전북에서도 소방기관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사건이 발생하는 등 소방기관 사칭 사기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서는 해당 소방기관에 확인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jz1@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