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땅꺼짐…부산진구, 도시철도 주변 하수시설 전수조사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부산진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부산도시철도 1, 2호선 주변의 주요 하수시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연이은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추진된다. 구는 육안조사와 GPR탐사를 시행해도 하부 공동 발견이 어려움이 있는 하수관로 내부를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부산도시철도 1, 2호선 주변에 매설된 하수시설 4.4㎞ 다. 폐쇄회로(CC)TV 장비를 활용해 관로 내부 파손, 누수 등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법정 시설물로 지정된 하수시설의 경우 정기점검과 정밀점검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공동확인을 위해 5년마다 GPR(지표투과레이더)탐사도 시행 중이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이번 긴급조사를 통해 지반 침하 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 57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한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경전철 사상~하단선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시작된 뒤 이날까지 공사장 인근 지역에만 14차례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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