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 반얀트리 화재' 인허가 관련 5명 구속영장 신청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인허가 과정에서 혐의점을 발견해 시공사 등 관계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5월1일 오전 10시 30분쯤 서근찬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반얀트리 신축공사장과 관련해 삼정기업 관계자 1명, 시행사 관계자 3명, 소방감리업자 1명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다.
화재 당시 공사장에 소방시설 설치가 미비한 점 등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 등은 3차례에 걸쳐 시공사, 소방, 기장군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인허가 관련 혐의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5월8일쯤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만 부상자 중 17명은 단순 연기 흡입, 9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파악돼 최종 부상자 집계에서 빠졌다.
이에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9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시공사 대표를 포함한 6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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