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의회 글로벌 거점 도시 건설 특별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신공항과 도시 인프라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조상진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강주택 부위원장, 박철중, 송현준, 양준모 위원을 비롯 토론의 좌장을 맡은 부경대 서용철 교수, 대원기술 손종구 전무, 동아대 장준봉 교수, 동의대 권기철 교수,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연약지반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시공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손종구 대원기술 전무는 가덕도 해저연약지반의 특징인 해성점토의 지반 특성과 공사 시 유의사항을 제시하며 공사 계획과 설계단계에서 연약지반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성에 맞는 공법을 선정해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준봉 동아대 교수는 주요 공법의 적용 조건, 장단점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가덕도신공항과 교통망 건설에 적합한 공법 조합을 제안했다.

장 교수는 "가덕도신공항의 연약지반 조건에 따라 적절한 공법을 병행해 시공 단계별 모니터링 관리를 통한 스마트 건설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기철 동의대 교수는 노후 상하수관 누수, 터널 굴착 공사 등 다양한 인위적·자연적 원인에 따른 지반 공동화 현상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부산 도심의 지반 특성과 위험요소를 실증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현재까지 땅꺼짐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방식으로 탐사 범위와 주기에 대한 합리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상진 위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예정 부지의 지질 특성과 연약지반 문제를 면밀히 짚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적 대안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약지반이라는 물리적 제약 속에서도 안전한 시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정밀한 계획과 실행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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