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부·울·경 최초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 달성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갑상선 로봇수술 7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의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은 연간 125례 이상의 갑상선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많은 수술 가운데 700번째 수술은 '단일공 유륜 접근 로봇 갑상선 절제술'(SPRA)이라는 최신 수술 기법으로 시행됐다.
이 기법은 당초 겨드랑이나 구강을 통해 진행되는 수술과 달리 유륜을 통해 로봇을 삽입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후두신경 손상이나 출혈 등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병원 측은 최근 도입된 로봇 '다빈치 SP' 시스템 덕분에 이 기법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팔에 3개의 수술 기구와 1개의 고해상도 3D 카메라가 달려있어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도훈 교수는 "이번 700례 달성은 의료진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협업해 온 병원 전 의료진의 결실"이라며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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