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조선업 노동단체와 지역상생발전기금 간담회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 및 복지 향상 논의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최근 조선업 관련 노동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인 지역 상생발전 기금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등과 진행했다.
시는 지역 상생발전 기금의 추진 배경과 제도 취지를 설명하고 조선업 노동자 처우개선 및 복지향상 등 시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시와 지역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자 5년간 매년 100억 원의 공동기금을 출연해 조선 노동자 처우 개선과 조선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자 대표는 기금 조성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향후 사업 추진시 조선업 노동자 및 지역사회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분명한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며 "상용직 숙련 노동자의 고용 확대, 청년 노동자 유입 등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우노조 관계자는 "지역 상생발전 기금에 대한 왜곡된 내용이 현장에 전해지고 있다"며 "지역과 조선업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쓰이는 기금이라는 것이 알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간담회에선 조선업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복지지원, 산업현장의 안전 유지와 보건 증진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거제시가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상생발전 기금은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과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조선업 노동자 및 23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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