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민주당 선거사무원 폭행·현수막 훼손 잇따라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6·3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부산 지역 곳곳에서 선거 사무원 폭행과 현수막 훼손 등 선거 방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전 70대 A 씨가 북구 만덕동 신만덕 교차로에서 민주당 소속 선거 사무원에게 폭행을 행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북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는다.
선거운동 개시 직후인 지난 12일 오전에는 서구 충무동 사거리에 있는 현수막이 훼손됐다.
13일 오전에는 동래구 온천동 부산 1호선 동래역 앞에서 한 행인이 지역위원장 연설 도중 연설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람은 15일 오후에도 나타나 선거운동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사상구 학장동 한 아파트 앞에서는 60대 남성이 선거 벽보 2개를 찢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이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선대위는 선거운동원과 당원들에게 불미스러운 상황 발생 시 즉각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지시했다.
변성완 총괄본부장은 "선거 방해와 폭력 사태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공명선거를 제외하는 불법행위로 관련 법에 근거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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