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NC파크 보수·안전 점검 완료…NC와 홈경기 재개 협의 추진"
국토부 요청 시설물 보완 완료…전문가 교차 점검 안정성 확보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NC다이노스 홈경기 재개를 위한 창원NC파크의 시설물 보완과 안전 점검을 모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재개장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NC파크에서 홈경기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 NC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지난 3월말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 이후 추진 경과와 야구장 시설물에 대한 주요 보완 조치사항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가졌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3개 기관은 사고 직후인 4월 2일부터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이달 22일까지 야구장 시설물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부터 야구장의 안전성을 공인받았으며, 항구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 구조물인 외부 루버 총 309개에 대한 철거도 완료했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요청한 9가지 시설물 보완 항목에 대해서는 전날 보완을 완료했다.
앞서 국토부는 구단 홍보용 간판과 조명등에 대한 고정 상태 불량, 관중석 난간 강화유리 위험성, 태양광 점검용 계단의 상부 손잡이 미설치, 난간 일부 균열 발생 등에 대해 보완을 요청했다.
시는 국토부 보완 요청과는 별개로 야구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자체 점검도 벌였다. 이를 통해 각종 부착물에 대한 결속 확인과 실리콘 코킹 등의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보완이 완료된 사항에 대해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꾸려 교차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설물 보완과는 별개로 시설공단, NC와 함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안전자문단도 도입해 경기장 내 안전 모니터링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전관리 인력도 대폭 확대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야구장 정밀안전진단도 5~6월 중에 착수할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한 시설 운영 재개가 아닌, 시민과 야구팬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야구장으로의 회복이라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 3월 29일 경기장 3루 측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구조물로 매장 앞에 있던 3명이 다쳤고, 이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이 치료 도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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