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실물경제동향' 제조업 생산 증가폭 축소…소비 부진 지속
도내 준공 후 미분양 3026호 전월보다 큰 폭 늘어
도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서비스업은 늘어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주력산업인 제조업 생산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형 소비점 판매는 하락폭을 줄였지만 소비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경남지역 실물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월 11.9%에서 1%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속가공제품 생산 증가폭은 34.6%로 전월(42.3%)의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자동차 및 트레일러(15.7%→2.2%), 기계·장비(3.9%→1.5%)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타운송장비(-8.1%), 전기장비(-4.2%) 등은 하락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설 명절 등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2월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3월 제조업 생산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지표는 여전히 부진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5.2%로 전월(-18.9%)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백화점(-15.1%→-12.8%)과 대형마트(-20.6%→-1.3%) 모두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 물가는 1.7%에서 1.6%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비스 물가는 2.1%에서 2.2%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착공이 줄면서 감소폭이 -39.3%에서 -44.2%로 확대됐다. 건설수주액 역시 민간발주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40%에서 -88.8%로 크게 늘었다.
도내 미분양 주택은 4811호로 전월 보다 277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2459호에서 3026호로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 가격은 아파트 매매가가 -0.1%에서 -0.2%로 하락세가 소폭 늘었다.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는 창원, 김해의 하락세가 소폭 확대됐고 양산, 거제는 전월 수준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가는 진주의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김해, 창원은 하락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취업자수는 2만 1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고, 농림어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증가폭이 확대되고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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