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송상근 BPA 사장이 22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MSC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의 환적 거점 기능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MSC가 부산항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23%의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단일 선사 최초로 400만TEU를 달성한 성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양사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송 사장은 디에고 아폰테 그룹 사장에게 부산항 단일 선사 최초 400만TEU 달성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면담에서 아폰테 그룹 사장은 "다수 터미널 운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ITT(터미널 간 환적 운송)가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 사장은 "지능형 물류프로세스를 활용한 운영 효율 향상을 통해 부산항 환적 경쟁력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산항 Port-i'(포트 아이)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SC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다. 북미로 향하는 컨테이너 정기노선의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인 부산항의 '라스트 포트'(Last Port) 이점을 활용해 북미향 아시아 역내 화물을 부산항에 집화해 모선 적재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송 사장은 "부산항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MSC와의 파트너십은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방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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