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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도시' 김해시, 결혼 이민자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결혼 이민자 2208명 전국 기초지자체 중 17번째로 많아
지역 특성 활용해 해외파견, 항공료 지원 등 재정부담↓

김해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발표한 '농식품 유통 이슈'에서 '농가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가 2위를 차지했다.

농가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는 매년 농업 관련 이슈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고령화로 인해 농촌 노동 인력이 줄어들면서 농촌 인력난이 만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번기 일손을 거들기 위해 한시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력이 됐다. 매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번기에 앞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비수도권에서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경남 김해시는 결혼 이민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에는 463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입국해 139개 농가에서 농번기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김해지역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2022년 42명 입국을 시작으로 2023년 133명, 2024년 443명 등 해마다 수가 늘어나고 있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해 공무원 해외 파견, 해외 지자체 MOU 체결, 계절근로자 항공료 지원 등에 나서는 타 지자체와 달리 결혼이민자 초청을 통한 방식으로 외국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해지역 결혼이민자 수는 2208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17번째로 많다. 시는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하는 형태로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재정적 부담은 줄이고 인력난 해결에는 도움이 되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매년 상·하반기에 농장주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 진행과 참여 농가, 주의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브로커 개입, 임금 갈취, 무단이탈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달 말부터는 전담 직원을 채용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에 시는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계절근로자 운영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혼이민자 A 씨는 "합법적으로 가족을 한국에 데려오면 가족들이 본국에 비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재입국을 통해 같은 농가에서 일하면서 일자리 안정성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농가주 B 씨는 "안정적으로 합법적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어 인력 수급 걱정이 줄었다"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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