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 고교서 학생 48명 식중독 의심증상…검체 조사 중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 한 고등학교에서 50명에 달하는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 3 학생 48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구미보건소는 지난 16~19일 이 학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섭취한 급식 음식과 물, 조리도구, 손잡이 등 검체 100여 건을 지난 22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기숙형 학교인 이 학교에서 하루 세끼를 다 제공하고 있어 검체 건수가 많아 검사에 10여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보건소 관계자는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던 학생들은 모두 증상이 호전됐다" 며 "같은 급식을 먹은 고 3학생 중 일부가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만큼 학교 급식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8일 저녁행사를 하면서 컵 과일을 들여와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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