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통도 배신감에 치를 떨 것"…한동훈 '그 애'로 칭하며 비판
"죽을 때 죽더라도 아직은 대통령"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아직도 어엿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당 대표를 맡은 이후부터 윤 대통령과 반목을 거듭해 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윤통(윤 대통령)도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9일 홍 시장 측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죽을 때 죽더라도 그대는 아직도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업자득"이라면서도 "그래도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시장은 한 대표를 향해서는 '그 애'라는 둥 정제되지 않는 표현을 써가며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윤통(윤석열 대통령)도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을 것"이라며 "자기(윤 대통령) 손으로 검사로 키우고, 자기 손으로 법무장관 깜(감)도 아닌 거를 파격적으로 임명하고, 자기 손으로 쌩판(생판) 초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애(한 대표)가 자기를 배신하고 달려드니 어찌 통탄하지 않겠는가.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당에 위임한다고 했지, 언제 그 애에게 위임한다고 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애가 아무런 헌법적 근거 없이 직무 배제한다고 발표하고, 마치 자기가 대통령인 양 행세하려고 하니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일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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