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박정희 동상' 추가 건립 보류…홍준표 시장 '지시'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가 추가로 세울 계획이던 박정희 동상 설치를 보류하기로 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역 앞 박정희 광장에 이어 남구 대명동 대구대표도서관에 추가로 박정희 동상을 세울 계획이었다.
앞서 대구시는 6억원가량을 들여 동대구역 앞 박정희 광장에 높이 3m 동상을 세우고 지난달 23일 제막식을 가졌다.
그러자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시대 정신에 역행한다"며 비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서관 여건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동상 추가 설치를 보류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최근 동상 설치를 맡은 작가에게 제작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표도서관의 박정희 동상은 높이 6m, 제작비는 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박정희 동상 추가 건립 보류는 홍준표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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