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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문수·유승민·이재명·김부겸…‘대권 잠룡’ 뜻밖의 공통점?

尹 탄핵심판 속 가능성 높아지는 조기 대선…TK 연결고리 '잠룡'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대통령실 청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헌법재판소에서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설 명절 연휴 밥상머리 화제에도 조기 대선이 화두로 떠올랐다. 설 이후 TK(대구·경북)와 연고가 있는 여야 '잠룡'들의 대권을 향한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TK와 연결고리가 있는 여야의 대선주자는 홍준표 대구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김부겸 전 국무총리(무순) 등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 대표가 독주하고 있고, 다른 후보들은 대체로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아직 이 대표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조기 대선 판도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직 대구시장인 홍 시장의 경우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불인정과 검찰 수사 등을 비판하는 등 대통령을 옹호하면서도 대권을 향한 뜻은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해 12월 2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이 오면 대선에 나갈 것"이라고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특히 탄핵심판 정국에서 페이스북과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정치 현안마다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들 집단적 광기의 희생자"라고 평가했고, 구속 뒤에는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경 보수 이미지가 강한 김 장관의 약진도 눈에 띈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장관은 2016년 총선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고용노동부 장관에 오른 그는 한국갤럽 1월 3주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7%를 기록하며 홍 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앞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에서 잇단 강경 발언에 따른 강성 보수층 결집 효과라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무위원들의 기립 사과를 요구했을 때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 국면에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도 잇달아 내놨다.

대구 동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전 의원은 외연 확장성을 무기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이 파면돼 조기 대선이 실현될 경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2017년 대선과 2022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참여는 평생을 준비해 온 국가 경영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국가 지도자가 돼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도 여전히 그 생각은 갖고 있다"며 "대선이 언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출마 선언은 때가 되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 시장과 김 장관을 거론하면서는 "두 선배(홍준표, 김문수)는 절대 이재명 대표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며 "이재명을 이길 사람이 누구일지 당원에게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인 이 대표는 여야를 통틀어 가장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꼽힌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와 높은 비호감도는 그의 대권가도에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범진보 진영과 범보수 진영 양자 대결로 조기 대선이 흐를 경우 그는 본선에서 범보수 후보와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선 등판에 앞서 사법 리스크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이 대표가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끝으로 사실상 정계 은퇴를 밝혔지만, 최근 정치적 행보를 재개하는 모양새다.

그는 민주당 내 이른바 '친명(친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상영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한다'는 실망감이 있는 것"이라며 당을 향해 쓴소리했다.

정치권 일부는 김 전 국무총리의 이 발언이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대구의 정치권 한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대구·경북과 연고가 있는 대선주자들이 어느 정도 약진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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