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은 동해선 열차타고 강릉 갑니다"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눈도 많이 온다는데 기차 타고 고향 집으로 가니 마음이 편하네요'
추석 연휴인 27일 경북 포항 KTX 역에서 강원도 강릉과 삼척으로 가기 위해 동해선 ITX 마음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들의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휴가 군인과 직장인 등 약 100여명은 플랫홈에서 마음 열차가 도착하기 전부터 부모님 등과 통화를 하는 모습이다.
강원도 동해가 고향이라고 한 군인은 "지난해에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기차가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예매를 하게 됐다"며 "정시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 결혼 후 포항에서 가족과 함께 작은 식당을 하고 있다는 60대 A 씨는 "평소 같았으면 오늘까지 가게 문을 열었는데 장사도 되지 않고 해서 하루 일찍 문을 닫고 고향 집으로 간다"고 했다.
다른 귀성객은 "고향에는 어제부터 눈 소식이 있다고 들었다. 올 명절에는 기차를 이용할 수 있어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감은 없을 것 같다"며 열차에 올랐다.
1월 1일 완전히 개통한 동해선 철도는 부산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iTX 마음 열차는 하루 4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choi119@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