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에 '나가라'고 한 게 전부…절대 용서 안해"
페이스북에 "여론조작으로 점철된 가짜인생이 나라 흔들어 유감"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계를 부인하며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조작으로 점철된 가짜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걸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질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수만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며 "명태균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준석 대표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같이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하고 단독 면담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 전부"라고도 했다.
그는 "중앙지검이든 특검이든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시라"며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느냐"고 했다.
얼치기 변호사는 명 씨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로, 홍 시장 측은 전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남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과정에서 지인들로부터 20억 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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