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작년 경북대병원 적자 1000억 넘어…의·정 갈등 장기화 여파"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경북대병원의 적자가 서울대병원과 함께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제주대·강원대·서울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립대병원 10곳의 적자는 5639억7100만원이었다.
의·정 갈등 이전인 2023년 적자 2870억4300만원보다 2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서울대병원이 1089억5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경북대병원이 1039억7500만원으로 두 번째로 컸다.
이어 전남대병원(-677억4700만원), 부산대병원(-656억4200만원), 전북대병원(-490억9000만원), 충북대병원(-418억6300만원), 충남대병원(-334억9600만원), 강원대병원(-314억8900만원), 제주대병원(-311억4600만원), 경상국립대병원(-305억7400만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공공병원 역할이 중요한 시점에서 정부 정책 실패 탓으로 국립대병원이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협력해 신속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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