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올해 인턴 지원자 '0명'…레지던트도 3.2% 그쳐
조국혁신당 강경숙 "무리한 증원 추진에 의료 공백 심화"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에 인턴 지원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전국 8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전공의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80명을 뽑는 경북대병원 인턴 모집에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레지던트 지원율도 189명 모집에 6명(3.2%)에 그쳤다.
국립대병원의 의료 인력 부족 사태는 다른 곳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 레지던트 지원율은 2.8%(573명 모집에 16명 지원)에 불과했고 전북대·경상국립대·제주대·충북대병원에도 인턴 지원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레지던트 256명 모집에 단 1명(0.4%)만 지원했다.
강 의원은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추진이 전공의 모집난과 의료공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명확한 해결책 없이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에 맡긴다는 건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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