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에너지머티리얼즈 잇단 사고에 민노총 "재발 방지" 촉구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전국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산단 내 에너지머티리얼즈에서 발생한 황산 누출로 근로자가 화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은 4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지난해 10월24일 황산 탱크 펌프에서 분출된 사고로 근로자가 전신 2~3도 화상을 당한 사고가 있은 지 4개월 만에 또 (유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노동부는 철저한 감독으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 강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달 수산화나트륨 사고 당시 회사 측이 소방서, 노동부, 중대 산업 사고 예방센터 어느 곳에도 신고하지 않고 개인차량으로 근로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포항지부는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해화학물질을 다수 사용하는 사업장으로 노동자의 노동안전 활동 보장과 사용자의 노동안전 관련 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곳이지만 사측이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활동 시간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너지머티리얼즈측은 "지난달 발생한 2건의 사고 모두 응급조치 후 회사 업무용 차량과 119구급차량으로 이송했고 이 과정에 안전관리자가 동행했다"며 "사고 신고는 노조 측에서 먼저 한 바람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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