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윤석열이 만든 처키 인형…본인만 모른다"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인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평가절하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4일)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쓴 '박 전 대통령님(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씀은 사실상 한동훈과 친한계를 저격하는 발언이네요'라는 글에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인형에 불과한데 본인만 그걸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누리꾼의 글에 대한 답글에서도 한 전 대표를 향해 "윤석열 인형 처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박 전 대통령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담에서 "어려울 땐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돌이켜 보건대 개인 소신이야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중심에 서 있었던 한 전 대표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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