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서구 염색단지 '흰색 폐수' 무단방류 업체 적발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은 9일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공단 공단천 하수관로에 흰색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대구 서구청과 합동으로 점검한 결과 A 업체의 인근 하수관로에서 폐수 유입 의심 정황이 발견돼 해당 업체를 조사한 결과 가성소다를 투입, 원단을 세척하는 공정(정련시설)에서 작업 중 폐수가 폐수관로를 통해 처리되지 못하고 일부가 우수관로로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50분쯤부터 낮 12시30분까지 대구 염색산단 공단천 하수관로에 악취가 나는 흰색 유입수가 흘러내렸다.
염색산단에서는 이 사안을 포함해 올해 5차례나 폐수 유출이 발생했다. 대구환경청은 A 업체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처분을 내리는 한편 사업장 내 우수관로로 폐수가 유출될 수 없도록 완전 밀폐화 등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어제(8일) 하수관로로 유입된 폐수는 A 업체로 특정됐다"며 "기존 폐수 유출과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 서구청 등과 함께 추가 조사해 앞으로 염색산단에 폐수 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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