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28일 "오늘 오후 5시를 전후해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낮 12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이 94%까지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람이 다소 불지만 헬기 운용이 잘되고 있고 모든 여건이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기에 적합하다"며 "산림청도 '해가 지기 전 주불이 진화될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주일간 산불로 고생하는 분들이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주민들의 피해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94%까지 올랐다. 전체 화선 928㎞ 중 871㎞ 구간의 진화가 완료됐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경북 북부·동부권에서 24명이 숨졌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이다.

불 탄 산림 면적도 눈덩이처럼 불어 산불영향구역이 이날 오전 5시 기준 축구장 6만4500개에 해당하는 4만5157㏊로 역대 최대다.

newsok@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