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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 "넉달 동안 거리로 나온 시민의 승리"[尹탄핵인용]

보수텃밭서도 환호·박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22일 만인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자 윤석열 정부 창출의 일등 공신이자 보수정당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도 탄핵 인용을 반기는 시민들의 환호가 넘쳐났다.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대구 최대 도심인 동성로 CGV 대구한일점 앞에는 시민들이 속속 집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소추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생방송으로 지켜보기 위해서다.

오전 11시부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결정문을 읽은 22분 동안 시민들의 시선은 하나같이 대형 스크린에 쏠렸다.

숨죽이는 긴장감 속에서도, 문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선고 요지를 읽을 때마다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22분 "주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문 권한대행의 주문 읽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자 동성로 일대는 박수 소리와 환호하는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탄핵에 찬성해 온 일부 시민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 권 모씨(36)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이 나온 것에 눈물이 날 만큼 기쁘다. 넉 달 동안 거리로 나온 대구 시민의 승리이자 맨몸으로 헌법을 수호한 전국 민주 시민들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에 모여있던 시민들이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연인과 함께 선고 장면을 지켜보던 이소미 씨(28·여)는 "작년 추운 겨울부터 남자 친구와 동성로에서 열리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해 왔는데, 오늘같이 따뜻한 봄날, 윤석열 파면이라는 소식을 듣게 돼 기분이 떠나갈 듯 기쁘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정말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50대 중년 여성은 "불법 비상계엄으로 넉 달 넘게 나라 꼴이 엉망이었는데, 새로운 지도자가 뽑혀 경제도 살고 국격도 다시 상승하길 바란다. 오늘 밤에는 지인들과 함께 잔치 국수도 삶고 대통령 파면 축하 파티를 하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이제야 비로소 봄이 왔다. 그동안 진짜 고생 많았다"며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2분을 기점으로 직위를 잃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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