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1일 시장직 사퇴"…14일 대선 출마 선언 예정(종합)
간부회의서 공개…헌재 폐지 등 공약도 속속 발표
"시장으로 마지막 결정은 FC바로셀로나 전 대구 개최"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여당의 잠룡 중 한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11일 시장직을 사퇴한다.
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이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오는 11일 퇴임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사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변화와 혁신의 중심축은 공직자와 시민들인 만큼 모든 업무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 사업은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오는 8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내로 대구시장직을 정리한 뒤 상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할 대하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꾸리기로 결정한 상태다.
홍 시장은 1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 2회 실시, 헌법재판소 폐지와 대법원에 헌법재판부 신설, 에너지 수입원 일부 미국 전환 등 주요 공약도 속속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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